국립중앙의료원장 "2030년 신축이전 완료…필수의료 핵심거점 구축"

홍효진 기자
2026.03.23 12:00

'원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공공의료 내실 강화 성과…"환자 수·진료수익 약 30% 증가"
2030년 신축이전·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본격화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 /사진제공=국립중앙의료원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의료원에서 열린 원장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축 이전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통해 국가 필수의료 핵심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은 국가 공공보건의료체계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서 원장은 이날 "취임 후 우수 의료진 영입으로 필수의료 역량을 높였고 로봇수술 체계·무선 네트워크 기반 진료 환경 구축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했다"며 "지난달 개소한 임상시뮬레이션센터에선 필수의료 중심의 시나리오 기반 교육·훈련을 통해 의료진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에서 7년 연속 최고 등급인 'S'를 유지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보조활동인력제도를 도입, 안정적 간병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난달 기준 병상 가동률 100%를 나타냈다.

의료원은 지난해 7월 도입한 '온라인 진료예약 시스템'으로 진료 접근성을 높이며 신규 환자 유입도 확대했다. 지난달 기준 온라인 예약 환자의 약 80%가 초진 환자로 나타났다. 서 원장은 "지난 1월 기준 의료원 환자 수와 진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며 경영 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며 "전체 진료의 약 4분의1은 취약계층 대상 진료로 공공의료 안전망 역할도 지속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조감도. /사진제공=국립중앙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은 서울 중구 방산동 미공병단 부지에 총 776병상(본원 526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규모의 신축 이전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사업을 확정한 상태다. 지난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고시와 중간 설계, 총사업비 조정 등을 완료하는 한편 정책지원센터 사무공간 구축을 위한 본원 병동부 2개 층 증축도 확정했다. 올해는 최종 단계인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공사 발주 방식을 확정해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은 새병원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공공보건의료 분야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공공의료기관 병원정보시스템(HIS)'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 2곳에 실증 적용 후 전국 공공병원으로 넓힌다. 공공보건의료본부를 중심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 정책을 기획·조정·연계·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겠단 입장이다.

응급의료 분야는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보건복지부의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에 참여해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증응급환자의 이송·전원 통합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안심센터의 지역별 유형화, 진단검사도구 개발 등을 통해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의 현장 실행력을 높인다. 감염병 대응 분야에선 중앙감염병병원 건립과 연계해 병상·인력·장비 등을 통합 관리하는 '의료자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응 역량을 고도화한다.

서 원장은 "지난 1년은 국가중심병원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질적 성장을 이룬 시기"라며 "앞으로 신축 이전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통해 국가 필수의료 핵심 거점을 구축하고 '국가 공공보건의료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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