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공단은 23일 전북 혁신도시 공단 본부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전 자산군을 포괄하는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민연금이 지난 13일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와 맺은 전략적 제휴처럼 개별 자산군에 한정하지 않고 주식, 채권, 멀티에셋, 대체투자 등 전 자산군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한 사례이다.
1988년에 설립된 블랙록은 주식, 채권, 멀티에셋, 사모 시장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는 세계 최대 종합 자산운용사로 2025년 말 기준 약 14조달러(약 2경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38개 이상의 글로벌 사무소에서 2만 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가 활동 중이며, 2007년부터 국민연금의 투자자산을 위탁 운용하고 있다.
체결식에는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블랙록의 사장이자 공동창립자인 로버트 카피토, 히로 시미즈 아태지역(APAC) 부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식교류 프레임워크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수립 △글로벌 거시경제, 시장 동향,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성 및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구조화된 지식교류 △플랫폼, 투자 인프라 관련 관점 교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국민연금과 블랙록이 투자 노하우를 공유하는 진정한 전략 파트너십의 첫 발"이라며 "앞으로 전주가 두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투자와 혁신을 논의하는 글로벌 관문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카피토 블랙록 사장은 "국민연금의 장기적 목표 달성 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금융 중심지로 성장해 가는 전주에서 기여할 수 있게 된 점 역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블랙록의 전주사무소 개소식도 이어졌다. 전주사무소는 두 기관 간 실질적 협력과 상시적인 소통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교육·연수 프로그램 운영과 전략적 교류 확대를 뒷받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