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저용량 3제 복합 고혈압 치료제 '텔암클로정(이하 텔암클로·사진)'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텔암클로는 혈관 수축을 억제하는 텔미사르탄(20㎎), 혈관을 이완시키는 암로디핀(2.5㎎), 체내 나트륨과 수분 배출을 통해 혈압을 조절하는 클로르탈리돈(6.25㎎)을 결합한 저용량 복합제다. 각 성분은 단일제 표준용량 대비 절반 수준으로 구성했다. 동일 성분·용량의 트루셋정을 발매한 바 있는 유한양행과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고혈압은 다양한 원인과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한 가지 기전을 가진 단일 약물만으로 혈압을 충분히 조절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어 복합제를 통한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진료지침 지침을 통해 단독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1기 고혈압 환자(수축기 140~159㎜Hg 또는 이완기 90~99㎜Hg)에 대해 다른 계열 약제 추가와 함께 치료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단일정 복합제 활용을 권고한다.
국내 28개 기관에서 약 3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텔암클로 투여군 환자의 8주 시점 수축기 혈압은 기저 대비 평균 19.43㎜Hg 감소해 텔미사르탄 40㎎ 단일제(15.65㎜Hg 감소) 대비 더 큰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 혈압 조절률 역시 약 70%로 단일제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2025년 약 2조3000억원 규모로 2021년 이후 연평균 약 7.8% 성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코스카정' '코스카플러스' '코스카 이엑스' 등 기존 고혈압 치료제 제품군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단일제와 복합제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사업 대표는 "텔암클로를 출시하며 단일제와 2제 복합제에 더해 3제 복합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고혈압 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변화하는 치료 환경과 임상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처방 의약품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