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다녀오고 고열, 혹시 '치명률 50%' 에볼라?…한국인 3명 '음성'

박정렬 기자
2026.06.10 15:50
4일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검역대응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질병관리청, 뉴스

최근 우간다를 방문한 한국인 3명이 발열 등 에볼라바이러스병 증상이 나타나 방역당국에 신고, 검사를 받은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7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언 이후 에볼라바이러스병 국내 유입에 대비해 대책반을 운영 중이라며 이 같은 의사(의심) 환자 사례를 공개했다.

의심 환자 3명 중 1명은 경북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사업 목적으로 우간다를 방문한 후 39도 이상 고열이 발생해 119에 신고했다. 나머지 2명은 각각 대구와 충남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봉사 목적으로 역시 우간다를 찾았다가 귀국 후 발열·두통·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1339에 신고했다.

질병청은 관할 시도의 환자 분류를 거쳐 이들을 즉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하고 치료, 검사를 시행했다. 질병청에서 실시한 에볼라바이러스 검사에서는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사진=질병관리청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출혈성 질환으로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감염된 환자 또는 사망자의 혈액, 체액 등에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지난 9일 WHO 발표에 따르면 올해 5월 이후 아프리카 북동부 DR콩고(이투리주, 북키부, 남키부주)와 우간다(캄팔라, 와키소)에서 확진자 569명(사망 103명), 의심 환자 94명 보고됐고 현재까지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유행 중인 변종(분디부교형) 에볼라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치명률은 30%∼50%에 달한다. 임승관 질병청청장은 "해외여행 시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 지역인지 확인하고 방문 시에는 감염 노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귀국 후에도 본인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고, 발열·복통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1339 또는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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