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바이오메드 "2030년 매출 5000억·가치 1조원…글로벌 도약"

김도윤 기자
2026.08.05 14:27
오지수 메타바이오메드 사장.

메타바이오메드가 치과 소재를 넘어 바이오메디컬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한다. 바이오 원료부터 의료기기와 에스테틱(미용)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 매출액 5000억원,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하겠단 목표다.

메타바이오메드의 신사업 확장을 주도하는 오지수 사장은 5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2030년 매출액 5000억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실행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바이오메디컬 기업으로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바이오메드는 1990년 치과용 재료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로 설립했다. 36년간 치과 재료를 국내외에 공급하며 비교적 탄탄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했다. 여기다 수술용 생분해성 봉합사(실) 사업이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배경이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03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늘었다. 치과 재료와 봉합사를 앞세워 매년 매출 성장을 지속하면서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1249억원, 부채비율은 49.4%다. '알짜기업'이라 부르기 손색이 없다.

오 사장은 메타바이오메드가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 5000억원에 도달하기 위한 전략으로 '바이오폴리머'(biopolymer, 생물고분자) 플랫폼에 주목했다. 메타바이오메드가 보유한 생분해성 소재 기술을 접목한 독자적인 바이오폴리머 플랫폼을 토대로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하겠단 구상이다.

오 사장은 "바이오폴리머 원천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소재뿐 아니라 리프팅실과 필러, 스킨부스터, 의료기기 등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는 에스테틱과 메디컬(의료) 사업에서만 100억원을 훌쩍 넘는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순히 신사업으로 매출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캐시카우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메타바이오메드가 자본시장,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단 포부도 밝혔다. 실제 메타바이오메드는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자율적으로 기업가치제고계획을 공시한 데 이어 자기주식(자사주) 취득, 현금 중간배당 등을 실행했다.

오 사장은 "2030년 매출액 5000억원과 기업가치 1조원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라며 "메타바이오메드가 36년간 축적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주주와 함께 글로벌 성장의 구체적 성과를 내겠단 의지이자 전략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소재혁신센터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소재혁신센터는 내년 바이오폴리머 소재 양산을 시작으로 메타바이오메드 글로벌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전사적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 향상을 주도하고, 더 나아가 미래 의료산업을 뒷받침할 핵심 소재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메타바이오메드 창업주인 오석송 대표의 딸이다. 메타바이오메드에서 15년째 근속 중이고, 2024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 사장은 "사장 취임 뒤 3년은 2세 경영이 단순한 승계가 아니라 성과와 책임으로 신뢰를 증명하는 과정이란 사실을 배운 시기"라며 "메타바이오메드가 '시간을 설계하는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역량을 인정받는 바이오폴리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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