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데이터사업 덕에…1Q 실적 전망 부합

주명호 기자
2015.04.15 07:29

분기 순익 19.9만달러 기록…올해 설비투자 계획 축소

미국 반도체제조업체 인텔이 전망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데이터센터 사업의 호조가 개인용컴퓨터(PC) 부문의 부진을 상쇄한 까닭이다.

14일(현지시간) 인텔은 올해 1분기 순익이 19억9000만달러, 주당 4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분기 기록했던 순익 19억3000만달러, 주당 38센트에서 약 3% 늘어난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다.

매출은 127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127억6000만달러에서 소폭 늘었다. 앞서 인텔이 내놓은 전망치인 128억달러에도 근접했다.

PC 수요 감소로 관련 매출은 줄었지만 대신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 증가가 이를 보완하며 시장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1분기 클라이언트 컴퓨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한 7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노트북 및 태블릿의 판매량 자체는 6% 증가했지만 평균 판매가는 13% 줄어든 까닭이다.

반면 데이터센터 부문의 경우 작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36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판매 규모가 15% 늘어난데다 평균 판매가도 5% 뛰어올랐다. 사물인터넷 사업 매출도 개선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11% 증가한 5억3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최고경영자)는 "데이터센터 및 메모리 사업의 두자릿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작년과 비슷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이 같은 결과로 성장 전략의 지속적인 수행에 대한 중요성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1분기에 다소 괜찮은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 전체 전망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인텔은 2015년 전체 매출이 559억달러 수준으로 작년과 비슷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556억9000만달러를 예상치로 내놨다. 반면 2분기는 매출 전망은 132억달러로 내놔 시장 전망치인 135억1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설비투자 지출 계획도 축소했다. 인텔은 기존 100억달러 수준이었던 설비투자 규모를 87억달러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행보는 인텔의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번스타인리서치의 스테이시 래스건 연구원은 "설비투자 축소는 해당 기업이 향후 매출 궤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시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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