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골드만삭스, 사상 최고 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
AI 투자 열풍·증시 변동성에 트레이딩·IB 순익 급증

JP모간, 골드만삭스 등 미국 주요 은행이 AI(인공지능) 투자열풍에 힘입어 역대급 2분기 실적을 썼다. 14일(현지시간)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을 포함해 미 5대 은행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이다. AI 투자 확대에다 스페이스X 상장 성공 등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 부문 수익 급증이 전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JP모간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212억달러(약 31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7.7달러로, 전문가 예상치(5.64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매출은 27% 늘어난 580억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골드만삭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66억달러로, 5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20.98달러로 전년 동기(10.91달러) 대비 2배 가량 뛰었다. 매출은 39% 급증한 203억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씨티그룹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24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매출로는 10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45% 증가한 58억달러, 주당순이익은 3.15달러로 시장 전망치 2.73달러를 넘었다.
BofA의 매출은 315억6000달러로 전년 동기 14.2% 늘어, 월가 예상치(2.6%)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91억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7.7% 높은 1.21달러다.
웰스파고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17% 증가한 226억달러, 64억달러(주당순이익 2달러)로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은행들의 주식 거래 중개 등 트레이딩 수익이 크게 늘었다. AI 열풍·전쟁 등으로 커진 시장 변동성으로 거래 수요가 늘어난 영항으로 분석된다. AI 투자 확대 속 기업공개(IPO), 채권 발행과 같은 자금조달 수요 증가로 투자은행 부문 수익도 크게 늘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5대 은행은 지난달 스페이스X 상장으로 총 5억달러의 수수료 이익을 얻었다.
미 월가에선 AI 열풍이 당분간 은행들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일각에선 JP모간과 골드만삭스가 AI 열풍의 새로운 승자라는 평가도 있다. 다만 미국-이란 전쟁 등 지정한 긴장, 인플레이션 등의 위험 요인이 여전해 예상치 못한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