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올해도 세계 이동통신 관계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진행한다.
세계이동통신사협회(GSMA)는 26일 저커버그 CEO가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기조연설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지난 2014년부터 3년째 MWC 기조연설을 진행하게 된다.
페이스북은 세계 통신사들과는 '공짜 인터넷'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또 유럽지역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압박이 거센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저개발 국가에 무료 인터넷을 보급하는 비영리기구 '인터넷닷오알지'(internet.org)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 하지만 인터넷닷오알지의 인터넷은 텍스트만을 표시하는 페이스북 버전과 영국 BBC방송의 뉴스사이트, 검색엔진 '빙(Bing)' 등 기본적 인터넷 접속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망 중립성을 해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수집과 활용에 대해서도 유럽 각국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회원의 e메일 정보를 활용해 페이스북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에게 친구초대 메일을 보내는 것이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왔으며, '유럽 집행위원회'(EC)에서도 페이스북 개인정보 수집과 활용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MWC는 유럽 이동통신사가 주도하는 GSMA가 주관하는 행사인 만큼, 저커버그는 이번 연설을 통해 페이스북과 인터넷닷오알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페이스북의 미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MWC 기조연설에서는 아프리카 잠비야 사례를 예로 들며 인터넷닷오알지에서 구글과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