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직접 만나 이란 정세를 논의했다. 아리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왕 부장은 전면적인 휴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왕 부장과 아라그치 장관이 이날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국 외교 수장은 지난 2월 말 이란 사태 발생 후 여러 차례 전화 협의를 진행했지만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눈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의 협상에 관한 상황과 이란 측의 향후 구상을 설명하며 "정치적 위기는 군사적 수단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 이미 입증됐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 협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축적하고 포괄적이며 영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은 중국을 신뢰하며 중국이 앞으로도 평화 촉진과 전쟁 억제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발전과 안보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전후 지역의 새로운 질서 구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이란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라고 덧붙였다.
이에 왕 부장은 "현재 지역 정세가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 놓인 중요한 시점"이라며 "중국은 전면적인 휴전이 시급하며, 전쟁 재개는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관해, 국제사회가 해협의 정상적이고 안전한 항행 회복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은 관련 당사자들이 국제사회의 강한 요구에 조속히 호응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왕 부장은 또 "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란이 평화적으로 핵에너지를 이용할 정당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걸프 및 중동 국가들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중국은 이란과 더 많은 걸프 국가들이 대화를 전개해 선린우호를 실현하는 것을 장려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