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둔 상황이지만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 변동성은 축소됐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25%(65.23포인트) 오른 2만5914.10으로 장을 마쳤다. 금융과 에너지 업종이 각각 1.02%, 0.73%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0.37%(10.46포인트) 뛴 2832.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34%(25.95포인트) 전진한 7714.48을 각각 나타냈다.
미국 교통부가 최근 잇달아 추락사고를 낸 보잉의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연방항공청(FAA)의 승인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에 보잉 주가는 한때 3% 넘게 급락했다. 이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소폭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엑슨모빌(1.16%)과 쉐브론(0.45%) 등 석유회사 주가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하루 전보다 1.0%(0.57달러) 오른 배럴당 59.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OPEC 산유국들(OPEC 플러스)이 오는 6월까지 감산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유가를 밀어 올렸다.
지난주 4.4% 오른 WTI 선물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전날보다 0.6%(0.38달러) 뛴 배럴당 67.54달러를 기록했다.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때 발표한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 두 번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올해 금리 인상을 1회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회사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수잔 슈미트 미국 주식 투자책임자는 "시장은 결코 직선으로 올라가지 않고 항상 밀렸다가 움직이는 패턴을 보이며 안정된다"면서 "우리가 현재 그 같은 상황에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FOMC 결과가 발표되는) 오는 20일 연준의 문구가 매우 시장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기대되며, 시장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도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올해 단 한 번의 금리 인상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대체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변동성은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