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김정은 숨 쌕쌕 몰아쉬었다"…건강이상설?

강민수 기자
2019.07.01 17:48

1m 앞에서 지켜본 터커 칼슨 "폐기종 환자 같았다" … 만남 두고선 "영화 한 장면 같아"

【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2019.06.30. pak7130@newsis.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무장지대(DMZ) 만남을 근거리에서 지켜본 폭스 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이 "김 위원장이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며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다.

1일(현지시간) 칼슨은 폭스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 프로그램에 출연해 두 정상의 극적인 만남을 지켜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DMZ에서 군사분계선을 사이로 악수를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월경해 북한 땅을 밟는 순간을 불과 약 1m 앞에서 지켜봤다고 전했다.

칼슨은 김 위원장을 떠올리며 "폐기종(폐 세포 파괴와 불규칙적 확장을 보이는 질병) 환자처럼 숨을 쌕쌕 몰아쉬었다"며 "건강이 좋지 않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모욕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숨이 매우 가빠 보였다"며 "당시가 역사적 순간이라는 점 때문에 숨이 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의사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내 판단으론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으로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강한 인상을 주는 인물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의 만남을 두고 칼슨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DMZ가 "세상의 끝처럼 느껴졌다. 사람이 별로 없고, 멀리 떨어진 외딴 길 한 가운데 서 있는 느낌이었다"며 "기분이 이상했다. 김 위원장이 내 바로 옆에 있었다. 그를 만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기뻐 보였다고 칼슨은 전했다. 그는 "내가 여태까지 본 모습 중 가장 행복해 보였다"며 "왜냐하면 이러한 일은 이전에 일어났던 적도 없고, 통치나 사고방식이 (전임 대통령들과) 전혀 다른 그가 아니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추어올렸다.

또한 그는 "한시간정도 서서 지켜본 결과 내 느낌은 덩치가 크고 풍채가 좋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이 압도당한 것 같았다"며 "동년배의 느낌은 확실히 없었다. 나이 많은 형과 어린 동생이 만나는 듯한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칼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두고 "(협상 상대의 선택은)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 사이 선택이 아니다. 대부분 나쁜 사람과 더 나쁜 사람 사이 선택"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일에 있어서 덜 감정적이고 더 현실적인 듯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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