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글로벌 경제에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면서도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의 경기확장세를 떠받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대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의 의무는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경기확장세 유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예상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하고 소비도 양호하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을 경제의 주요 위험으로 지목하며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투자를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언론 인터뷰와 공개 연설 등에 비춰볼 때 0.5%포인트 이상의 대폭 금리인하는 연준 내부에서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 하락 등 경기에 대한 시장의 암울한 신호에도 불구하고 연준 위원 대다수는 미국의 경기확장세가 완만하게 지속되고,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도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오는 17∼18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91.2%, 동결될 가능성을 8.8%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