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살인미수 이어 또...대만의 '국민 첫사랑' 결국 옥살이

병역기피·살인미수 이어 또...대만의 '국민 첫사랑' 결국 옥살이

이은 기자
2026.04.24 06:39
 /사진=hwijpg@(김휘선 인턴기자)
/사진=hwijpg@(김휘선 인턴기자)

대만 배우 왕대륙(35·왕다루)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북지방법원은 개인정보 불법 이용 혐의를 받는 왕다루와 그의 여자친구에게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왕다루 측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통신 기록과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증거가 명확하다고 판단했다. 벌금 18만 대만달러(한화 약 850만원)를 납부해 형 집행을 대신할 수 있으나, 왕다루 측은 항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왕다루와 여자친구를 도와 공문서를 위조하고 정보를 조회한 경찰에 대해서는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왕다루 여자친구의 사기 사건과 관련한 중간책과 조직 폭력배 등 3명은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해 모두 3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왕다루는 병역 회피를 돕는 브로커 A씨에게 약 360만 대만달러(한화 약 1억7000만원)를 건네며 병력 위조를 의뢰했다.

그러나 A씨가 다른 사건으로 구속돼 연락이 두절되자 지인을 통해 당시 타이베이시 형사과 소속 경찰관에게 접근했고, 해당 경찰관은 '기밀 유출 사건 조사를 돕는다'는 거짓 명목으로 A씨의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해 왕다루에게 전달했다.

수사 과정에서 왕다루와 그의 여자친구의 추가 불법 행위도 드러났다. 여자친구가 라이브 방송 중 400만 대만달러(약 1억8800만원) 상당을 사기당하자 조직 폭력배를 동원해 채무자 가족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한 것이 들통났다.

수사 과정에서 왕다루의 휴대전화가 압수됐고, 그가 2024년 친구들과 함께 우버 기사와 배차 담당자를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 지난달 4일 왕다루와 그의 공범은 대만 경찰에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으나, 이후 상해교사 등으로 혐의로 변경돼 재수사됐고 그는 지난달 5일 500만 대만달러(약 2억35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왕다루는 2015년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2016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2016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시상자로 참석해 레드카펫과 시상식 무대에 올랐으며, 2019년 영화 '장난스런 키스' 개봉을 기념해 내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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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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