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2호 자금조달 어려움 겪어"

뉴스1 제공
2019.10.04 17:25

로이터 "펀드 규모, 목표 1080억달러 크게 밑돌 것"
위워크 기업공개 좌절 등 연이은 투자 실패 여파

도쿄에서 열린 뉴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제2차 대규모 정보기술(IT) 투자펀드인 '비전펀드 2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 2명을 인용, 소프트뱅크가 지분 29%를 보유한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기업공개(IPO) 좌절 및 다른 주요 투자자산 가치 하락 등 연이은 투자 실패로 출자금 조달에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일각에서는 비전펀드 2호 출자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손정의 회장은 여전히 비전펀드 2호 추진 결심이 강력하다고 한다. 그러나 펀드의 규모는 지난 7월 언급한 1080억달러(약 129조3300억원)를 크게 밑돌 전망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주요 출자자들은 아직 정식 투자 서명을 하지 않고 있으며, 공개된 대규모 출자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밝힌 380억달러(약 45조5050억원)뿐이다. 그러나 로이터는 자체 분석한 결과 소프트뱅크의 최근 투자 실패와 대차대조표상 현금 부족을 고려하면 이 출자 약속도 확신할 수는 없다고 봤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는 여전히 투자에 적극적이지만, 투자처에 대한 더 큰 발언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위워크 여파가 투자자로서 손 회장의 명성을 손상시켰다"며 "만약 2호 펀드(규모)가 손 회장의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하거나 폐기된다면 이는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자들, 기업가, 월스트리트 금융업자들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펀드와 소프트뱅크그룹은 비전펀드 2호의 진행 상황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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