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종코로나 확산 여전, 사스때 전세계 감염자 육박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0.01.30 10:19

티베트에서 확진자 나와 중국 전역으로 확대…누적 사망자 170명·확진자 7711명

[제네바=AP/뉴시스]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왼쪽)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본부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관한 기자회견 중 질문에 답하고 있다. WHO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2차 긴급위원회를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가 논의될 전망이다. 2020.01.30.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로 인한 폐렴에 걸린 확진자 숫자가 7711명으로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때 전세계 감염자(8000명)에 육박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 의심자가 1만2000명이 넘어, 사스 때 발생한 전세계 확진자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평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원회는 30일 0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38명 추가로 발생, 총 누적 사망자가 17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 38명 가운데 37명은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 후베이(湖北)에서 나왔고, 쓰촨(四川)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후베이성 누적 사망자는 162명이다.

후베이성에서는 확진자도 하루 만에 1032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4586명이다.

중국내 신규 확진환자는 1737명 늘어 누적 7711건을 기록했다. 시짱(西藏·티베트)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티베트에서는 첫 번째 사례이고 신종 코로나가 중국 31개성 전지역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1370명은 중증이며 124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4148명이 늘어 총 1만2167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8만8693명이며 이 가운데 8만1947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이밖에 중화권인 홍콩에서 10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는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실제 상황은 정부의 공식발표보다 심각하다는 보도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중국 공산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 "확진 사례는 중국의 거의 모든 지방에서 보고됐다"며 "보건 당국은 이미 확진된 사례 외에도 전국적으로 9000건 이상의 의심환자가 여전히 존재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는 사람대 사람 감염이 가능하다. 사람대 사람의 감염은 독일, 일본, 베트남, 대만에서 보고되고 있다.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다행히 예방백신과 치료제를 개발에 속도가 나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중국 과학원의 신종 코로나 연구팀은 감염된 환자의 항체 반응 테스트를 개발했으며, 신종 코로나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기존 약품들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지역신문인 후베이데일리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Remdesivir), 항말라리아제 클로로퀸(Chloroquine),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리토나비르(ritonavir) 등에 대해 환자에 대한 사용 허가 절차가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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