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방부, 15일부터 北 폭파 단편정보 입수"-日 마이니치

김성은 기자
2020.06.17 08:28

한국의 국방부가 지난 15일부터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의 단편정보를 입수, 경계를 강화중이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뉴스1

지난 16일 일본 마이니치는 "여당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국방부는 15일부터 폭파 관련 단편 정보가 들어와 경계를 강하게 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이니치는 폭파 전후 사정을 보도하면서 "16일 오후 3시 반 이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 있던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노란 쪽지가 꽂혔다"며 "폭파사실이 알려진 것인데 김 장관은 예고도 있었던 부분이라 상황을 좀 더 정확히 확인하겠다며 정중히 말하고 자리를 일어섰다"고 전했다.

이날 마이니치는 북한의 도발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는 "북한의 도발이 문재인 정권의 시나리오보다 앞서고 있다"며 "향후 비무장지대 북한군이 진입해 요새화할 경우 문 정부도 관망할 수 없어 긴장 상태를 관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연락사무소 폭파에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 부부장의 강한 불신이 배어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니치는 "북한은 2018년 한국과 대화 노선으로 전환해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을 선언하고 도발 행위를 삼갔다"며 "미국과도 직접 협상에 착수해 2018년 6월, 2019년 2월 두 차례 비핵화 협상을 벌였지만 구체적 진전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남측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 등 남북 경협사업의 재개를 기대했다"며 "그러나 핵실험과 ICBM 시험 발사 중단 등 조치에 상응한 충분한 대가를 받지 못한 채 시간만 흐르자 불만이 폭발했다"고 진단했다.

또 "북한은 폭파라는 과격한 행동으로 남측에 격렬한 분노를 표출한 형국"이라며 "북측 태도가 최근 급선회한 것으로 보이겠지만 그게 아니라 흔들 타이밍을 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북한이 식량난 등을 겪자 이 돌파구로 남북경색을 활용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마이니치는 "최근 북경봉쇄 영향으로 북한은 식량, 물자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강경 조치에 나선 배경에는 한국에 대한 적의를 부채질해 국내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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