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2주째 88만명…일자리 회복세 중단

뉴욕=이상배 특파원, 한지연 기자
2020.09.1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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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를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2주 연속 88만명대에 달하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꾸준히 이어져온 일자리 회복세에 제동이 걸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8월30일∼9월5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8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와 같은 수준으로,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84만명(마켓워치 집계)을 웃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일자리가 광범위하게 계속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고용시장 회복세가 일단 멈췄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올 가을 코로나19(COVID-19)가 재확산할 경우 실업자 수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3월말 68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4개월 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7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세와 함께 증가와 감소, 정체를 반복해왔다.

미국에서 최근과 같은 대규모 실업은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지난 2월까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대에 불과했다.

종전까지 최대 기록은 제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당시 69만5000명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최대 66만5000명(2009년 3월)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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