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반만에 3500억…日 역대 흥행 1위 '키메츠노 야이바' 뭐길래

김현지A 기자
2020.12.29 12:31
데몬 슬레이어 티져./사진=유튜브 캡쳐

일본 애니메이션 '데몬 슬레이어'(키메츠노 야이바)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해리 포터' 시리즈 등 기존 대작들을 제치고 일본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로 떠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부터 상영된 애니메이션 '키메츠노 야이바'는 이날 기준 3억1300만 달러(한화 약 3429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만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일본에서 지난 11월 말 영화 '타이타닉'을 제치고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가 되기까지 단 4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후 '키메츠노 야이바'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영화가 됐다.

데몬 슬레이어 티져./사진=유튜브 캡쳐

'키메츠노 야이바'의 흥행 요인은 매력적인 줄거리에 있다. 10대 소년 탄지로가 가족을 죽인 원수를 갚고 악마로 변해버린 여동생을 구한다는 내용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분석이다.

선과 악의 대결 구도라는 뻔한 스토리지만 악을 극복하는 내용이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현대인의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도쿄 다이토 분카 대학의 유카 이지마 교수는 "이 애니메이션은 개봉이 연기돼 지난 10월에 개봉했는데 이 때가 안전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던 코로나19 1차 유행이 끝나갈 무렵이었다"며 영화 흥행에는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사람들의 심리적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키메츠노 야이바'의 티켓 수익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던 당시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하지만 멀티플렉스 등 극장 상영이 금지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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