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상어' 동요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던 미국의 한 교도소 수감자가 돌연 사망했다.
12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은 오클라호마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있던 존 바스코(48)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신과 다른 수감자들이 동요 '아기 상어'를 몇 시간 동안 반복해서 듣는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오클라호마 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낸 원고였다.
바스코는 마약 밀매 혐의로 지난주 목요일 교도소에 입소해 사흘 후인 일요일 오전 수감돼있던 교도소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도소 대변인은 "교도관들의 가혹행위(불법행위) 징후는 없었다"며 "수사관들은 바스코의 약물 과다 복용 가능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스코는 별도의 사건으로 2019년 수감돼있던 당시 수갑에 채워진 상태로 벽에 매달려 '아기 상어'를 4시간 동안 큰 소리로 반복 청취하는 고문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던 수감자 3명 중 한 사람이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범죄 혐의를 받은 교도관 한 명이 퇴직했으며 구치소 관리자 2명이 해고됐다.
바스코의 변호사는 더 오클라호만과 인터뷰에서 바스코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이 "당황스럽다"며 수사 당국에 모든 증거를 보존할 것을 요구했다.
오클라호마 교도소 기록에 따르면 바스코는 1990년대 중반부터 마약, 절도, 총기 범죄 등 여러 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받았다. 2000년 2급 살인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07년 석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