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인학대 신고 2만6000여건...5년전 대비 37% 급증

지난해 노인학대 신고건수가 2만6578건으로 5년 전 대비 3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 비중 1위는 배우자, 2위는 아들로 가정내 학대가 심각한 상황이다.
12일 복지부는 지난해 노인학대 신고건수가 2만6578건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노인학대신고건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중 학대사례로 판정받은 건수는 7973건으로 전체의 30%다. 학대사례 비중은 전년 대비 1.5%P(포인트) 줄었지만 건수는 11.2% 증가했다.
학대사례 중 재학대 사례는 11.1%로 지난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학대피해 노인 10명 중 1명은 반복적인 학대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학대발생장소는 가정이 7076건(88.7%)으로 가장 많았다. 생활시설은 614건(7.7%), 이용시설은 87건(1.1%)으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신체적 학대 5215건(44.2%), 정서적 학대 5135건(43.5%), 방임 630건(5.3%) 순이었다. 그 외 경제적 학대 326건(2.8%), 성적학대 313건(2.7%), 자기방임 149건(1.3%), 유기 31건(0.3%)이 있었다.
학대행위자는 학대피해노인의 배우자가 3563건(39.4%)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노인부부 가구가 증가하고, 노인부부 간 돌봄 부담 및 부양 스트레스 등으로 배우자에 의한 학대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아들은 2123건(23.5%)으로 2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1713건(18.9%), 딸은 700건(7.7%) 등이다.
연도별 학대피해노인의 연령대는 70대가 42.3%, 80대가 26.4%, 60대가 26.0%였다.
학대행위자 연령대도 70대 이상이 3166명(35%)으로 가장 높았다. 60대는 2185명(24.2%), 50대는 1761명(19.5%), 40대는 1165명 (12.9%), 30대는 471명(5.2%) 순이었다.
학대행위자의 장애유형 중 정신장애를 보면 조현병이 357건(28.8%)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우울장애 300건(24.2%), 지적장애 134건(10.8%) 등이 있었다.
독자들의 PICK!
아울러 복지부는 이날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0회 노인학대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국민과 노인학대 신고의무자 소속 단체 및 기관,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노인학대예방 나비새김 캠페인을 진행했다.
복비주는 누구나 쉽게 노인학대 신고를 할 수 있는 노인학대예방 신고앱 '나비새김' 기능울 개선하고 6월 한 달간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노인학대 예방·근절 추진 기간'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