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전쟁 상태가 이어진 지 7일째, 현장을 취재하던 로이터 통신 기자가 사망하고 취재진 여럿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포탄 일부가 취재진이 모인 곳에 떨어졌다. 로이터통신 영상기자 이삼 압달라가 사망하고, 알자지라, AFP 통신 등 다른 언론사 소속 6명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레바논 지역에서 기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오후 5시께 하니타 키부츠 부근에서 국경장벽이 폭발하자 레바논 영토로 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하니타 키부츠는 레바논 알마 차브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알마 차브에는 당시 이번 충돌사태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몰려있었다.
포격 당시의 상황에 대해 로이터 영상기자가 생중계를 통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현장 영상을 송출하던 중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먼지가 올라오고,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CNN은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이후 이삼 압달라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그가 운명적인 순간을 기록하는 생방송을 하다고 변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 군의 대대적인 공습이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도 언론인들의 피해가 전해진다. 가자 지구 당국은 앞서 지구 내에서 전쟁 이후 최소 8명의 기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올리비아 돌턴 미국 백악관 부대변인은 "사망한 기자의 가족, 그리고 다친 기자들의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