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워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도 세월을 비껴가지 못했다. 그는 이전과 다른 푸근한 모습에, 걸음도 느려져 팬들의 우려를 불렀다.
지난 17일 미국 연예매체인 페이지식스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크리스마스 영화 'The Man with the Bag'을 위해 산타클로스로 변신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턱수염을 기르고 흰 머리를 한 채 뉴욕 세트장에서 천천히 걸었는데 걷는 형태도, 외모도 너무 달라져 팬들의 우려를 샀다.
한 누리꾼은 X에 "2개월 만에 200살이 늙었다"고 평가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터미네이터 타임머신을 어디에 주차했는지 잊어버린 것 같다", "트럼프보다 늙어 보여. 말도 안 돼", "걷는 것이 고통스러운 것처럼 뻣뻣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실제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심장 절개 수술을 받다 의료진의 실수로 심장벽에 구멍이 나는 사고를 겪었다. 장기 내부 출혈로 인해 자칫 사망에 이를 뻔했던 그는 이후 병원을 매일 천천히 산책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건강을 회복해가고 있다.
1947년생인 슈워제네거가 한 살 위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은 분장 탓이기도 하다. 그는 영화에서 산타 역할을 맡아 턱수염과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나는 크리스마스 니트, 빨간 떡볶이 코트 등을 입고 있었다.
그는 과거 1970년대 보디빌더로 활동하고 1980년대부터 영화 '터미네이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터미네이터 1에서는 악당이었지만, 2부터는 주인공과 한 편이 돼 활약한다. 2003년에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돼 정치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