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점점 더 분열되고 복잡해지고 있지만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한 사람, 바로 도널드 트럼프에게만 집착하는 것 같다. 새해에 대한 모든 전망은 트럼프가 세계 경제와 시장 트렌드를 좌우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단일 요소는 결코 예측을 위한 견고한 기반이 될 수 없다. 세계는 일극적(unipolar)이지 않으며 한 개인을 중심으로—그게 트럼프처럼 큰 인물이라 할지라도—돌아가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종종 예상을 벗어났으며, 때로는 미미했다.
투자자들은 2017년 트럼프가 집권했을 때 부정적 충격에 대비했으나 그해는 미국 주식 시장이 역대 가장 안정적이었던 해 중 하나로 판명됐다.
트럼프는 관세로 중국을 약화시키겠다고 끊임없이 위협했지만, 그의 첫 임기 동안 세계에서 가장 성과가 좋았던 주요 시장은 중국으로 심지어 미국조차 능가했다.
과거를 본보기로 삼을 수 있다면 트럼프 2.0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흘러가지 않을 것이다.
'미국 예외주의'에 대한 지속적인 믿음은 역설적으로 트럼프 아래에서도 조 바이든 시기와 같은 트렌드—대형 테크기업이 주도하는 미국의 세계 경제와 시장 지배—가 이어질 것이라고 가정한다.
하지만 이러한 트렌드들은 이미 매우 오랫동안 이어져 왔으며 차기 미국 대통령 이상으로 큰 흐름에 취약한 상태다. 다양한 이유로 인해 2025년에는 글로벌 시장에 경쟁 심화가 다시 찾아와 대대적인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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