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기업은 왜 이리 강할까? [PADO]

김동규 PADO 편집장
2025.01.12 06:00
[편집자주] 보통 많은 진보주의자들은 북유럽의 복지시스템을 동경합니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의 2024년 12월 30일자 기사는 북유럽의 스타 기업들에 주목합니다. 인구가 얼마 되지 않는 이들 나라에서 어떻게 세계적인 기업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가라고 질문합니다. 인구가 덴마크는 약 590만, 노르웨이가 550만, 스웨덴이 1000만, 핀란드가 555만 정도입니다. 한국의 경기도보다 작은 인구를 가진 이들 나라에서 세계 최대 가구기업인 이케아, 세계최대 완구업체인 레고, 세계적인 제약 회사인 노보노디스크 등이 나왔습니다. 기사에서 짚고 있는 몇 가지 성공 요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덴마크의 '노동 유연성'과 대부분 북유럽 국가의 '낮은 법인세'입니다. 덴마크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보다 노동자의 고용과 해고가 자유롭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북유럽의 튼튼한 복지시스템과 연동합니다. 실업 대책이 워낙 튼튼하니 노동자들도 실직과 이직에 대한 두려움이 적은 것입니다. 말하자면 자본주의적 탄력성과 사회민주주의적 복지가 한 쌍인 셈입니다. 북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해외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작은 나라인 한국은 북유럽의 복지시스템과 함께 창의적 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도 그들의 진취적이고 단합된 '바이킹' 정신을 배워야 합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로이터=뉴스1

코펜하겐에 있는 "칼스빌라"의 1층 다이닝룸에서 손님들은 고전적인 조각상들로 장식된 매력적인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아르누보 스타일의 집은 칼스버그(Carlsberg) 창립자의 아들인 칼 야콥센이 1892년에 지었다.

현재 이 집을 회의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이 맥주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 칼스버그의 현 CEO인 야콥 아아룹-안데르센은 칼스버그의 성공은 덴마크 기업들의 성공 방정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한다.

어젯밤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누군가가 자신에게 "어떻게 이렇게 작은 나라가 이렇게 많은 대기업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고 한다.

덴마크뿐만이 아니라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도 마찬가지다. 북유럽의 네 주요 국가는 세계 GDP의 약 1%와 인구의 0.3%를 차지할 뿐이지만, 놀라운 대기업 목록을 만들어냈다.

레고는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장난감 제조업체이며, 이케아는 가구 제조업체 중 최대일 뿐만 아니라 스웨덴식 미트볼 덕분에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외식 체인이다.

북유럽은 기계(Atlas Copco), 통신 장비(Nokia와 Ericsson), 안전벨트(Autoliv), 엘리베이터(KONE) 등 모든 것을 선도하는 제조업체들의 본고장이다. 이 지역은 또한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회사(Spotify)와 최대의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Klarna)를 탄생시켰다.

체중 감량 약품의 선구자인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는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새로운 약물에 대한 실망스러운 임상 시험 결과로 인해 12월 주가가 하락한 이후에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북유럽 기업들은 지난 10년 동안 유럽의 다른 지역 기업들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네 나라의 비금융 상장기업들이 지난 10년 동안 유럽 평균보다 더 높은 주주 수익을 창출했다.

현재 북유럽 기업들은 유럽의 가장 가치 있는 기업들로 구성된 'MSCI 유럽'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5년 전 10%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는 현재 독일 기업들의 비중과 비슷한 수준이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