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창업보다 상속을 통해 부가 더 자주 축적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84명의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들이 1407억 달러(183조 원)를 축적한 데 비해 53명의 상속자들은 1508억 달러(196조 원)를 상속받았다.
그 결과, 미국과 같은 일부 국가들은 증가하는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재적으로 강력한 사회 혁신을 도입하고 있다.
콩도르세 후작과 토마스 페인에게서 부분적으로 영감을 받은 이 아이디어의 핵심은 청년들에게 초기 자본을 분배하는 것이다. 페인이 표현했듯이 "세상을 시작하기 위한 어떤 수단"이다.
이른바 '베이비 본드'는 시민들이 18세가 되어 정부 지원금이 만기가 되면 수천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부의 분배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자금은 창업, 주택 구입, 대학 학위 취득 또는 은퇴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24년 봄 기준으로 미국 주의회의 4분의1가량이 이 정책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코네티컷과 캘리포니아 같은 일부 주는 이미 이를 실행하고 있다.
선진국들 사이에서 불평등 심화에 대한 우려는 10년 넘게 증가해왔으며, 특히 미국의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이나 최근의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와 같은 운동의 등장으로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인구의 상위 1%가 국가 부의 약 30%를 소유하고 있으며, 상위 10%가 거의 67%를 통제하고 있다. 반면 하위 50%의 인구는 3% 미만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브루킹스연구소는 미국인들이 생애 동안 경제적 사다리에서 크게 상승(또는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나이가 들수록 그 가능성이 실제로 감소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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