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국익 걸고 한계까지 협상…필요시 트럼프와 통화"

김하늬 기자
2025.07.23 10:51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미국과의 무역 합의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춘 것에 대해 "2월부터 국익을 걸고 서로가 한계까지 협상을 해왔고, 그것이 이렇게 나온 것"이라고 자평했다.

1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직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7.21 /로이터=뉴스1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일 관세합의에 대해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에게 연락받았다. 세부 내용은 앞으로도 보고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의) 국익을 지키고, 미일 양국이 고용을 창출하고, 좋은 물건을 만들어, 앞으로 세계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하는 데 기여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추가 회담 가능성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필요에 따라 전화 통화 혹은 대면 회담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겠다는 설명이다.

일본 측 협상 대표로 미국 워싱턴에 가있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협상을 타결한 뒤, 결과를 이시바 총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 백악관을 갔다. 임무를 완료했다. 모든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로 "일본과 역사상 최대 무역 합의를 했다"며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를 15%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번 미일 합의에서 쟁점이 됐던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절반인 12.5%로 인하됐다. 여기에 기존에 적용됐던 세율 2.5%를 더해 총 15%가 부과될 전망이다.

무역 협상 과정에서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약 759조8250억원)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미국산 자동차, 트럭, 쌀과 특정 농산물 등에 대해 일본 시장을 더 개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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