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식 혼다 타다 테슬라 산 느낌"...한국 잠수함 탄 캐나다 해군 반응

"99년식 혼다 타다 테슬라 산 느낌"...한국 잠수함 탄 캐나다 해군 반응

윤세미 기자
2026.05.25 13:35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III, 3,000톤급) 장병들이 24일(한국시간)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 참가를 위해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 기지에 입항하며 대함경례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5.24 ⓒ 뉴스1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III, 3,000톤급) 장병들이 24일(한국시간)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 참가를 위해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 기지에 입항하며 대함경례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5.24 ⓒ 뉴스1

"1999년식 혼다 시빅을 타다가 최신형 테슬라를 산 느낌이다." 캐나다 해군 소속 제이크 딕슨 하사가 한국 해군 디젤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탑승한 뒤 내놓은 평가다.

캐나다와의 연합협력훈련에 참가하는 도산안창호함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에 입항했다.

도산안창호함은 지난 3월25일 진해 군항을 출항해 괌과 하와이를 거치며 약 1만4000㎞에 달하는 거리를 항해해 한국 해군 잠수함 역사상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했다. 캐나다 해군 소속 브리타니 부르주아 중령과 딕슨 하사는 하와이에서부터 잠수함에 탑승했다.

24일 캐나다 매체 더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부르주아 중령은 자국 잠수함과의 차이점으로 녹이 거의 없다는 점과 넓은 공간을 꼽았다.

그는 "최신 잠수함에 탑승해 보니 앞으로 우리가 어떤 가능성을 가질 수 있을지 눈을 뜨게 됐다"며 "무엇보다 캐나다에는 새로운 잠수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도산안창호함의 이번 항해는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을 앞두고 이뤄졌다. 캐나다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CPSP에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경쟁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다음 달 최초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렌 코플랜드 한화디펜스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오랫동안 이 사업에 공을 들였다. 잠수함이 이곳에 오기를 바랐다"며 "잠수함이 이 시점에 이곳에 온 것을 홍보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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