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4개월간 온라인 사기 단속…한국인 등 3455명 체포"

이영민 기자
2025.10.16 16:00

캄보디아가 약 4개월 동안 전국적인 온라인 사기 단속을 실시해 외국인을 포함한 3455명을 체포하고 이 중 75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프놈펜(캄보디아)=뉴스1) 김도우 기자 =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및 감금 사건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주요 범죄 단지로 알려진 망고단지. 2025.10.15/뉴스1

1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 대응위원회(CCOS)는 지난 6월27일부터 10월14일까지 온라인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전국 18개 지역 92개 장소를 급습해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3455명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인도·방글라데시·파키스탄·네팔·말레이시아·일본·미얀마·필리핀·라오스·카메룬·나이지리아·우간다·시에라리온·몽골·러시아 등 20개국 출신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캄보디아 프놈펜·칸달·프레아 시아누크·캄포트 등지에서 활동하는 범죄 조직의 두목과 고위급 공범 75명(여성 5명)이 주요 형사 사건 10건과 관련해 재판에 회부됐다. 이들의 혐의에는 온라인 사기·살인·인신매매 등이 포함됐다.

수사 당국은 "체포된 외국인 용의자 중 여성 476명을 포함한 2825명을 본국으로 추방했다"며 "수많은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구출하고 다수의 사기·인신매매 조직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단속 과정에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전자기기 수천 대와 여권 등 광범위한 증거를 수집했다. 이를 분석해 국제 범죄 조직의 실체를 추적하고 온라인 사기와 인신매매 예방 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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