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했어도, 아이 있어도 OK'…中 춘추항공의 인식 전환 채용

이재윤 기자
2025.10.29 14:38

중국의 저가항공사 춘추항공이 결혼하고 자녀가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승무원 채용 프로그램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중국 글로벌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춘추항공은 최근 승무원 채용 상한 연령을 기존 30세 안팎에서 40세로 상향하고, 결혼·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춘추항공은 이들을 '공사오(空嫂)'라 부르며 "이들은 풍부한 인생 경험으로 침착하게 비상상황에 대처하고, 어린이 승객이나 고령자에게 더 따뜻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다양성 채용은 항공 산업 회복과 함께 보다 포용적인 고용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채용 규모는 약 30~60명"이라고 덧붙였다.

춘추항공의 현재 객실승무원은 약 3400명으로 평균 연령은 28세, 이 중 70%가 30세 미만이다. 중국 항공사 대부분이 승무원 채용 연령을 18~25세로 제한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파격 조치로 평가된다.

해당 소식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결혼·출산 여성 승무원 채용'이란 내용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한 누리꾼은 "젊음만 중시하는 기존 채용 기준에서 벗어나, 일과 가정의 균형을 존중하는 좋은 변화"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가족 여행 노선에 아이를 돌보거나 어르신을 도울 수 있는 경험 많은 승무원이 더 적합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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