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산타는 없다"고 말했다가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았으며 시의회 조사까지 받을 처지에 놓였다.
1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A씨는 수업 시간 중 6학년 학생들에게 "산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수업 토론 주제는 모든 성인을 기리는 날인 '만성절'로, 학생들이 성 니콜라스에 대해 질문하자 A씨는 "산타는 성 니콜라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물"이라며 "하지만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부 아이들은 산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아이들로부터 A씨의 발언을 전해들은 학부모들은 "크리스마스가 코앞인데 아이들의 마법 같은 상상을 망쳐버렸다"고 항의했다..
이러한 사건이 알려지자 "아이들의 어린 시절은 짧고 크리스마스는 그들에게 매우 특별하다", "이 주제는 학교에서 논의되어서는 안 된다"며 옹호하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나는 7살 때 산타 이야기를 전혀 믿지 않았다. 부모들이 아이들보다 산타 이야기에 더 화를 내는 것 같다", "죄송하지만 7살이면 이제 산타는 없다는 걸 배워야 할 나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산타 이야기를 너무 오래 믿으면 언젠가 놀림을 받을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결국 애버딘 시의회까지 조사에 나섰다. 사안에 대한 면밀한 조사 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직원들이 민감한 주제를 다룰 때 참고할 지침을 마련하겠다는 게 시의회의 입장이다.
한편 교사가 '산타는 진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가 학부모 항의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영국에서 한 학부모는 육아 관련 플랫폼을 통해 "학교 교사가 7살 아이에게 '산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언제 말할지 부모가 결정할 수 있게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