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청석을 가득 메운 국민들 앞에서 국회 본회의가 또 반쪽으로 진행됐다.
13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 진행 도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참에 항의하며 일제히 퇴장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김 장관이 본회의에 앞서 부득이한 공무상 일정으로 불참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해 왔다"며 "해당 일정은 본회의 일정이 확정되기 전에 먼저 잡혔으며 본인도 불찰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 쪽에는 아예 불참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의원들은 또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상정한 법안들은 처리하지 말고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장은 "국무위원(장관 등)들이 해당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를 찾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전 정부에서도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면 불참을 인정한 관례가 있다"고 다독였다. 그러나 야당은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한 끝에 퇴장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여야 합의로 상정된 54개 법안 중 생활물류법 표결부터는 국민의힘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여당 단독으로 처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