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매출 부진에 유튜브TV 분쟁까지…주가 9% 뚝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11.14 06:11
/로이터=뉴스1

디즈니가 올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매출 실적을 냈다. 유튜브TV와 분쟁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9% 넘게 급락했다.

디즈니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224억6000만달러(약 33조원)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27억5000만달러를 3억달러 가까이 밑도는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EPS)은 1.11달러로 시장전망치 1.05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디즈니는 TV 네트워크 부문이 시청률과 정치광고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부진했던 데다 영화 등 콘텐츠 판매·라이선싱 부문도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구독형 OTT인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수는 1억3200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380만명 늘었다. 훌루 구독자까지 합하면 총 구독자가 1억9600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1240만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디즈니가 최근 구글의 인터넷TV인 유튜브TV와 벌이는 방송권 분쟁을 주목하고 있다. 양사간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요 채널 방송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유튜브TV에서 ESPN을 포함한 디즈니 채널 방송이 14일 동안 중단될 경우 디즈니 매출이 약 600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부진과 플랫폼 분쟁이 맞물리면서 디즈니 주가는 이날 9% 이상 하락한 107.6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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