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이 와서 5판 주문? 그냥 꺼져"…관광객 조롱 피자집 논란

채태병 기자
2025.11.27 10:59
외국인 관광객 조롱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했던 이탈리아 피자집 사장이 "장난이었다"며 사과하는 모습. /사진=홍콩 매체 SCMP 캡처

이탈리아 한 피자집 사장이 외국인 관광객을 조롱하는 영상을 SNS(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결국 그는 영상 삭제 후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온라인에 대만 국적 단체 관광객에 대한 조롱 영상을 게재한 이탈리아 피자집 사장에 대해 보도했다.

문제의 사장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피자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최근 가게에 방문한 16명의 대만인 관광객이 피자를 5판만 주문했다는 이유로 조롱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사장은 관광객들이 식사 중인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며, 이탈리아어로 손님들을 모욕하는 말을 했다. 이탈리아어를 모르는 관광객들은 웃으며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영상에서 사장은 "16명이 와서 피자 5판과 맥주 3잔 주문한 이 손님들 때문에 화가 난다"며 "너희에게 관심 없으니 그냥 너희 나라로 꺼져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비판이 쏟아지자 문제의 사장은 영상을 삭제했다. 이후 그는 사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촬영해 SNS에 게재했다.

피자집 사장은 "대만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사과한다"며 "난 그냥 장난기 많은 이탈리아 사람일 뿐이고, 여러분은 멋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SCMP는 익명의 이탈리아 셰프 말을 인용해 "이탈리아에선 1인당 피자 1판을 주문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가게 주인과 손님이 이런 문화적 차이를 몰라 생긴 일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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