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 속 대만 총통의 홍콩 화재 참사 언급..."모두 기도하자"

이영민 기자
2025.11.27 13:34
[홍콩=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5.11.27
/사진=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X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이 홍콩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건에 대해 슬픔을 표했다. 대만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에서 시작된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의 중심에 서 있다.

27일 라이 총통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홍콩 타이포 지역에서 어젯밤 큰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100여 명이 사상했으며 여전히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한 상태"라며 "우리 모두 홍콩을 위해 기도하자"고 썼다.

이어 그는 "생명을 잃은 홍콩의 모든 분들과 그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또한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무사히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전날 오후 2시51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의 고층 아파트 단지 '웡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발생한 화재는 단지 내 8개 동 중 7개 동으로 확산됐고, 이날 현재도 3개 동의 화재가 아직 진압되지 않고 있다. 홍콩 매체 SCMP는 이번 화재로 최소 44명이 사망했고 279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68명은 입원했으며 이중 41명은 위중한 상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31층짜리 이 아파트 단지는 1983년에 입주를 시작해 현재 460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로이터는 "불길이 고층 아파트 건물에 설치된 가연성 대나무 비계(임시 가설물)와 공사용 그물망에 옮겨 붙으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콩=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 화재로 대피한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에 모여 있다. 이 화재로 31층 아파트 8개 동 중 7개 동에 불이 번졌고 소방관 포함 최소 44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했으며 279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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