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효과가 오락가락한단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적자는 568억달러(약 81조5000억원)로 전월 대비 95% 증가했다.
불과 10월만 해도 무역적자가 294억달러로 2009년 6월 이후 최저였다. 트럼프 관세정책이 효과를 발휘했단 해석이 나왔으나 한 달 만에 뒤집힌 셈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무역수지 등락은 수입품에 관세로 인한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준다"면서 "최근 무역적자 감소는 구조적 변화하기보다 관세를 둘러싼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부터 기업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상품을 수입해 수입량과 무역 적자가 급증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뒤 수입 물량은 감소했다. 의약품이나 반도체와 같은 다른 품목들도 관세 발표에 따라 수입량의 변동이 컸단 설명이다.
NYT는 경제 전문가들은 무역 적자에 초점을 맞춰 경제 정책을 펼치는 걸 경계하며, 무역 적자는 매우 다양한 이유로 변동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라고 전했다.
미국 관세 정책이 더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에 대해 위법 여부를 판결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위법 판결이 나와도 다른 법적 수단을 동원해 관세 정책을 계속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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