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란 등 중동 주변국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하며 자국민 안전 확보와 무력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9일(현지 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공식 SNS(소셜미디어) X(엑스, 옛 트위터)를 통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며 중동 정세와 관련한 프랑스의 우려를 전달하고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 이란 내 프랑스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의 안전과 귀국 문제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이 즉각 주변 중동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끝내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활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또 현재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교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향후 계속 연락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중동 정상들과 잇달아 통화하며 긴장 완화와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프랑스는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방위협정을 맺고 있다.
쿠웨이트 국왕과 통화에선 최근 공격을 받은 쿠웨이트에 대한 연대를 표명했다. 그는 프랑스가 쿠웨이트 영토 방어를 돕기 위해 방어 자산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통화해 중동 정세를 논의했으며, '홍해 해상 운송'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통화해 이란의 공격을 받은 아제르바이잔에 연대와 지지를 표했다.
카타르 국왕 셰이크 타밈과도 통화한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공격을 받은 카타르에 대한 프랑스의 연대를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현재 카타르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공중 방어 분야에서 군사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무력 충돌을 넘어 지속 가능한 안정은 결국 긴장 완화와 협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