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 교통당국으로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고강도 조사를 받게 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인 '사이버캡'의 양산을 한달 여 앞두고 테슬라의 핵심 기술인 완전자율주행(FSD)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테슬라의 FSD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엔지니어링 분석'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링 분석은 차량 리콜 신청 전 단계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선 리콜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3.18% 하락한 38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초 대비 13% 하락한 가격이다.
NHTSA는 조사 단계를 강화한 이유와 관련 "태양광 눈부심, 안개, 공기 중 먼지 등 시야 저하 상황에 대해 운전자에게 적절히 경고하지 않은 여러 사고를 확인했으며 그 중 한 건은 치명적이었다"고 언급했다. NHTSA는 2024년부터 FSD가 가시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 사고는 처음 조사가 시작될 당시 4건에서 9건으로 늘었다.
NHTSA는 관련 사고를 분석, 차량 카메라의 가시성이 저하될 때 FSD가 운전자를 적절히 감지하고 경고하지 못한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NHTSA는 앞으로 약 320만 대의 차량을 포함해 모델 3, Y, X, S의 일부 버전과 사이버트럭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자율 로봇택시인 '사이버캡'의 양산을 한 달여 앞두고 이뤄졌다. 테슬라는 현재 주행 보조 시스템격인 FSD를 넘어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구축되는 사이버캡이 회사를 자동차 제조사에서 'AI(인공지능)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