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누워간다"…美항공사 이코노미 3개 연결 '완전평면' 좌석 도입

이재윤 기자
2026.03.25 09:36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이코노미석(일반석) 3개를 붙여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릴랙스 로우(Relax Row)' 좌석을 도입하기로 했다./사진=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이코노미석(일반석) 3개를 붙여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좌석을 판매하기로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4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코노미석 좌석 3개를 연결해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릴랙스 로우(Relax Row)'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릴랙스 로우는 이코노미 좌석 3개를 하나의 공간처럼 활용해 소파 형태로 변환할 수 있는 구조다. 다리 받침대를 최대 90도까지 올릴 수 있어 승객이 누워서 휴식을 취하거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서비스는 오는 2027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보잉 787과 777 등 장거리용 광동체 항공기 200여 대에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기내에는 이코노미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 사이 구간에 약 12개 구역이 마련된다.

이 좌석 이용 승객에겐 전용 매트리스 패드와 담요, 추가 베개 2개가 제공되며, 가족 단위 승객을 위한 어린이 키트와 인형 등도 포함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나 커플, 장거리 여행 승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좌석 변화는 기존 비즈니스석이나 퍼스트석에서만 가능했던 '완전 플랫(평면) 수면'을 이코노미석까지 확장한 사례다. 앞서 에어뉴질랜드, 전일본공수(ANA), 루프트한자 등 일부 항공사들이 유사한 형태의 좌석을 도입한 바 있지만, 북미 지역에서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처음이다.

앤드루 노셀라 유나이티드항공 CCO(최고영업책임자)는 "장거리 일반석 승객에게도 더 넓고 편안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릴랙스 로우는 고객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선 이 같은 좌석 변화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판매 가격과 이용 방식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가격이 얼마냐, 한 좌석 기준이냐 아니면 한 줄 전체냐", "좋긴 한데 결국 가격이 문제"라거나 "이거 안전벨트는 어떻게 처리하냐"고 물었다.

대다수는 "아이랑 여행할 때 정말 좋을 것 같다", "이코노미에서도 드디어 누워갈 수 있네", "장거리 비행 스트레스 줄어들 듯"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좌석 활용과 관련해 "체격이 큰 승객은 어떻게 이용하냐"는 등의 반응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차라리 이거 쓰느니 프리미엄 이코노미나 비즈니스 업그레이드가 더 낫지 않냐"는 비교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에어뉴질랜드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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