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 "미국-이란, 곧 파키스탄에서 만난다"

양성희 기자
2026.03.27 17:02

[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사진=로이터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미국과 이란 측 대표가 조만간 파키스탄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데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독일 라디오방송 도이칠란트푼크 인터뷰에서 "내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사이 그동안 간접적인 접촉이 있었고 현재 직접 만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그들은 곧(very soon) 파키스탄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도 미국과 이란이 자국 중재로 협상 중이라고 했다.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처음 인정한 것이다.

다르 장관은 SNS(소셜미디어) X에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해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대화 중"이라고 썼다. 이어 "미국은 이란에 15개 조건을 제시했고 이란은 이를 검토 중"이라며 "튀르키예와 이집트를 비롯한 여러 우방국들도 이 구상에 지지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외신을 종합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재국을 통해 이란에 '한 달간 휴전'을 제안하면서 '핵무기 포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15개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순조롭게 협상 진행 중"이라며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계획을 다음달 6일까지 추가로 유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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