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외교부가 중국 반도체기업 SMIC가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 군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지원했단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의혹에 대한 질문에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다만 최근 일부 매체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퍼뜨리고 있으며 우리가 확인한 결과 모두 가짜뉴스였다"고 답했다.
이날 로이터는 미국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SMIC가 약 1년 전부터 이란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해왔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SMIC의 반도체 지원이 이란 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는 미사일, 통신, 레이더 등 첨단 군사 시스템 전반에 활용되는 핵심 부품이어서다.
한편 중국은 최근 이란을 포함한 중동사태 관련국들에 대화와 중재가 필요하단 뜻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지난 25일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연이어 통화하고 양국의 대화와 중재 역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왕 부장은 지난 24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선 "각국이 모든 평화의 기회와 창구를 포착해 조속히 협상 절차를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