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한 문명 전체가 멸망" 이란 압박...하르그섬선 '폭발음'

정혜인 기자
2026.04.07 21:41

[미국-이란 전쟁]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미국이 제시한 이란과의 협상 시한 종료가 11시간가량 남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한 문명(civilization)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오늘 밤 세계의 길고 복잡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하나를 보게 될 것이다. 47년간 이어져 온 착취와 부패, 죽음이 마침내 끝날 것"이라며 "이란의 위대한 국민들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제시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 교량 등을 모두 파괴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을 하루 앞두고 이란 주요 지역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이며 압박에 나섰다.

특히 미국은 이란 최대 석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섬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을 요청한 미국 고위 관료를 인용해 미군이 이란 하르그섬 내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도 하르그섬이 여러 번 공습을 받았고, 폭발음도 여러 차례 들렸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새로운 협상 주체가 나타날 가능성을 언급하며 협상 타결 여지를 열어두기도 했다. 그는 "이제 완전하고 전면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지고 더 똑똑하고 덜 급진적인 사람들이 주도한다면 어쩌면 혁명적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누가 알겠는가"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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