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행료' 걷은 이란…"첫 수익금 국고 입금"

양성희 기자
2026.04.23 19:53

[미국-이란 전쟁]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벌크선과 유조선들이 지난 1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모습./사진=AP(뉴시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아선 가운데 통행료로 거둔 수익이 처음으로 국고에 입금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하미드 레자 하지 바바이 이란 의회 부의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수익이 처음으로 중앙은행 계좌에 예치됐다고 밝혔다.

또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한 의원 인터뷰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상대로 대금을 징수했고 이는 국고로 입금됐다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지난 2월28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전세계 원유 20%가 지나는 곳이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타격이 큰 상황이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협상 지렛대로 삼으며 통행료 징수를 추진했다.

통행료 징수 법안은 이란 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통행료는 배럴당 1달러(한화 약 1500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척당 200만달러(약 30억원)로 추정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휴전 연장을 선언했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잇달아 나포하면서 일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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