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28일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중동 상황이 일본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을 27~28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린 이후 3회 연속 동결이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동결 찬성표는 6표, 반대는 3표였다.
일본 중앙은행은 중동 정세의 긴장과 유가 상승이 일본 경제 및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금리 인상을 보류했다. 반대표를 던진 이들은 물가 상승 위험이 높아졌음을 경고, 금리를 1.0%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3개월마다 발표하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전망 리포트)'도 공개됐다. 일본은행은 이번 전망에서 2026 회계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4~0.7%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0.8~1.0%) 대비 하향 조정된 것이다. 2027년과 2028년은 각각 0.6~0.8%, 0.7~0.8%로 예측했다. 내년도 GDP 성장률 역시 1월 전망치(0.8~1.0%) 대비 소폭 낮아졌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신선식품 제외)은 2026년 2.8~3.0%로 제시돼 이전 전망치(1.9~2.0%)대비 대폭 상승했다. 2027년과 2028년은 각각 2.3~2.4%, 2.0~2.2%로 예상했다.
한편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이번 결정 배경 관련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