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이용률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은 2026년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한 회사가 총 994개사, 전자투표 행사주식 수는 75억4000만주, 행사율을 13.6%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행사율 12.4%보다 1.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전자투표 이용회사수·행사주식수·행사율 등 전 지표에서 역대 최고 실적이다. 특히 행사율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이 중 상장사는 952개사이며,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 423개사, 코스닥 시장 520개사, 코넥스 시장 9개사이다. 특히 2027년부터 시행되는 전자 주주총회의 의무개최 대상인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회사(211개사) 중 70% 이상(149개사)이 전자투표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주유형별 행사 기여도는 기관투자자(연기금·운용사·보험사)가 45.1%, 법인이 32.8%, 개인이 19.6%였다. 연기금의 경우 국민연금 등 7개 기관이 참여해 20억6000주를 행사했다.
예탁원은 전자투표 참여 확대가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권 강화를 위한 상법 개정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전자투표 확대를 통해 기업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책임경영에 대한 요구가 한층 강화된 결과이기도 하다.
예탁원은 전자투표 참여 확대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K-VOTE 상장회사 설명회 및 기관 투자자 대상 홍보 활동, 정기주총 집중 시기 동안 전자투표 지원 전담 조직 활동 등이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K-VOTE는 현재 구축 중인 전자 주주총회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의결권 행사 전반을 지원하는 전자의결권 종합지원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며 "대규모 상장회사의 높은 K-VOTE 이용률은 2027년 도입되는 전자 주주총회 플랫폼의 주요 사용자 기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