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메모리업체' CXMT, AI 붐 타고 1분기 매출 700%↑

윤세미 기자
2026.05.18 21:53
/AFPBBNews=뉴스1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CXMT는 전날 투자설명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8% 증가한 508억위안(약 11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5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위안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CXMT는 또 올해 상반기 매출 전망치를 1100억~1200억위안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붐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최대 57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AI용 컴퓨팅 칩 수요 확대에 따라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D램(DRAM) 가격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CXMT는 "컴퓨팅 수요 증가와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 조정으로 글로벌 D램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며 "2025년 하반기 이후 D램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능력 확대와 판매 증가,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도 빠르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CXMT는 중국 1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다. 세계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4위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CXMT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7%대로 올라섰다.

현재 상장을 준비중인 CXMT는 기업공개(IPO)로 공모한 자금과 막대한 순이익을 바탕으로 한국 따라잡기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IPO를 중국의 D램 기술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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