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미국 정부가 인텔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했다면 인텔이 대만 TSMC의 사업을 다 차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진행돼 18일(현지시간) 공개된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중국에서 칩을 들여오기 시작할 때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인텔을 보호할 수 있을 관세를 부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랬다면 인텔은 지금쯤 세계 최대 기업이 됐을 것"이라며 "그랬다면 인텔이 (TSMC의 파운드리) 사업을 모두 가져갔을 것이고 대만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 발언은 시장 점유율 하락과 부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인텔이 지난해 미국 정부에 지분 10%를 양도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던 중 나왔다. 당시 기준으로 인텔 지분 10%는 약 100억달러 규모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만나러 왔던 때를 떠올리며 "나는 그가 마음에 들었고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 8개월 만에 정부가 보유한 인텔 지분 가치가 5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하면서 "내가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을 누가 알기나 하느냐?"며 공을 자신에게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 과정에서 보잉사의 항공기를 구매하도록 한 것을 두고도 "(내가 판매한 게) 보잉 최고의 세일즈맨이 판매한 항공기 수를 크게 넘어섰다"고 자랑했다.
보잉의 딜러 역할을 자처하는 동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미국 기업을 돕고 싶다"며 "기업들이 잘 됐으면 한다는 것 외에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메타와 같은 기술기업들이 컴퓨팅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발전 시설을 건설하도록 지원한 점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당장 우리가 보유한 것보다 두 배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며 "내가 이 발전 시설들의 건설을 허용했기 때문에 AI 분야에서 우리는 중국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향후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수치를 제대로 살펴볼 수 없다"며 이란 전쟁으로 인해 지연될 가능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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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과 고유가에도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단지 우리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 상황을 두고는 "한 가지는 말할 수 있다. 그들은 서명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며 "그런데 막상 합의한 것과 전혀 관계없는 서류를 보내온다. 나는 '당신들(이란) 제정신인가'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관해서는 "정말 화가 난다"며 판결 이전에 징수한 관세 수입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없었다는 점이 특히 화가 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