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한국대사관은 지난 16일부터 중국 난징시와 옌청시에서 '2026 한중(장쑤) 우호주간'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중 우호주간은 2003년 시작된 양국의 대표 지방협력 플랫폼이다. 경제·문화·공공외교·인문 교류를 확대하며 양국 우호 증진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산둥성에서의 우호주간 개최에 이어 양국 정상의 성공적인 상호 국빈 방문을 통해 형성된 한중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지방 차원에서 이어갔다.
올해 우호주간은 2003년 한중 우호주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장쑤성에서 개최됐다. 장쑤성은 광둥성에 이어 중국 경제규모 2위 지역이자 중국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핵심축이다. 한국기업의 최대 대중국 투자지역이자 한국과의 교역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한국은 장쑤성의 1위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중대사관, 주상하이총영사관, 중국한국상회, 코트라 등 정부 및 유관기관과 우리 기업인, 지방정부 관계자, 문화예술단, 국기원 등이 참여해 전체 대표단 규모는 약 200여 명에 달했다. 약 110명의 우리 기업인이 참석했고 옌청과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이한 남원시 대표단 등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 18일 열린 개막식에서 노재헌 대사는 "한중 우호주간은 상호 존중과 호혜에 기반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양국 정상의 공감대를 실천하는 첫걸음"이라며 장쑤성과의 산업협력을 내실화하고 공급망 안정 및 미래산업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사는 특히 장쑤성이 한국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하면서 옌청 산업단지 등 기존 협력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자동차, 반도체, 신에너지, 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 협력을 고도화하자고 했다.
마스광 장쑤성 부성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한국과 장쑤성 협력의 결실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혁준 중국한국상회 회장은 "한국과 장쑤성은 배터리, 첨단부품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수소에너지,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협력을 해오고 있다"며 양측 협력 확대를 위해 중국한국상회가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사는 난징 소재 우리 배터리 기업인 LG 에너지솔루션과 옌청 소재 우리 자동차 기업 위에다기아자동차를 방문했다. 생산시설 시찰 및 간담회를 통해 경영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청취하고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 경영 여건 조성과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 대사는 행사 기간 중 류샤오타오 장쑤성 성장과 면담하고 난징시 시장과 오찬을 갖는 등 장쑤성 주요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진행했다. 노 대사는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 연계를 고도화해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류 성장은 관련 부문과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류 성장은 이번 우호주간을 계기로 경제·인재·청소년·환경·학술 분야를 포괄하는 후속 협력 사업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장쑤성 민영기업 대표단 방한, 장쑤성-경기도 협력 메커니즘 정례화, 청소년·인재교류 확대, 환경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16일부터 3일간 중국 난징시 최대 쇼핑몰인 진링중환(JLC)에서 코트라, aT, 한국관광공사 등과의 협업 하에 한국의 음식, 상품, 문화, 관광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한국 홍보관'이 운영됐다. K-라이프스타일, K-푸드, K-컬쳐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