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월드컵, 바가지 상술? "생수 한 병 1만3000원, 터무니없는 가격"

차유채 기자
2026.06.08 05:36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국 경기장의 비싼 음료 가격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국 경기장의 비싼 음료 가격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의 축구 기자 사이먼 피치는 최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의 음료 판매 메뉴판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경기장은 지난 7일(한국 시간) 열린 잉글랜드와 뉴질랜드의 평가전이 치러진 장소다.

공개된 가격표에 따르면 프리미엄 맥주는 18달러(약 2만8000원), 일반 맥주는 16.75달러(약 2만6000원)에 판매됐다. 프리미엄 칵테일은 26.5달러(약 4만1000원)에 달했으며, 생수 한 병 가격도 8.75달러(약 1만3600원)로 책정돼 있었다.

더욱이 메뉴판에는 세금이 별도로 부과된다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어 실제 결제 금액은 표시 가격보다 더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축구 팬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팬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이라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잉글랜드 팬은 "이런 날씨에 물 한 병 가격이 만원을 훌쩍 넘는다"며 "월드컵이 지나친 상업 행사로 변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무더위에 대비해 선수 보호를 위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처음 도입된다. 전·후반 각각 22분에 3분간 경기를 중단하고 수분을 보충하는 방식이다.

추가시간과 하프타임까지 고려하면 관중들 역시 경기장에 2시간 이상 머물게 되는 만큼 음료 구매가 사실상 필수적이다. 이에 높은 음료 가격이 월드컵을 찾는 팬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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