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지수가 9일(현지시간) 급변하는 중동 정세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엇갈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08포인트(0.26%) 내린 7386.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0.84(0.97%) 하락한 2만5678.82에 각각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10(0.17%) 오른 5만872.1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에 흔들렸다. 전날 이란과 이스라엘이 상호공격 중단을 선언하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급락했지만 전날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추락한 미군 헬기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배후로 지목, 대응을 언급하면서 미국-이란 휴전 기대감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전날 반등에 성공했던 반도체주가 대거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한때 3% 이상 오르다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뒤 1.9 % 하락했고 S&P500 기술업종지수는 장중 4% 넘게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발표될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이란 전쟁과 유가 상승이 실제 물가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스페이스X IPO(기업공개)도 증시 주요 변수로 떠오른 상태랐다. 일부 시장 참가자가 스페이스X 공모 청약을 위해 기존 보유 주식을 매도하고 현금 확보에 나서면서 증시가 약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