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꼭 이길 필요는 없어"...멕시코 선수 발언에 현지 팬 '발칵'

윤혜주 기자
2026.06.18 13:38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멕시코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의 인터뷰 발언이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SNS 갈무리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멕시코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의 인터뷰 발언이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멕시코 매체 '레바뇨 파시온'은 17일(현지시간) "루이스 로모가 한국전에 대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로모는 'TV 아스테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승리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반드시 한국을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고 했다. 또 그는 "우리는 경기력을 개선해 훌륭한 경기를 해야 한다. 물론 승리를 원하지만 승리에 집착하거나 압박 받을 필요는 없다"며 "만약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지나친 압박 때문에 받게 될 충격도 클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일부 멕시코 팬들은 "대표팀 선수가 안일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경기를 하기도 전에 패배를 합리화하려고 하다니", "정신력이 약하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또 16강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격앙된 반응도 나왔다.

로모의 SNS(소셜미디어) 게시글에는 "월드컵에서 단 1분도 뛰지 마라" 등 비판 댓글이 다수 달렸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화끈한 필승 다짐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로모의 발언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반면 월드컵 무대라는 중압감 속에서 평정심을 강조했을 뿐이라는 반박도 있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강박감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냉정함을 유지해 실질적인 경기력을 높이자는 메시지라는 해석이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한국이 체코를,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나란히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챙겼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은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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